인타이틀은 처음 2개 동의 대형 카페로 계획했지만, 사업 규모를 줄여 1개 동만 리노베이션하는 방향으
로 선회했다. MONOLIC의 외관은 밝은 느낌을 주기 위해 화이트 벽돌로 제작됐고, 많았던 창들을 대부
분 없애 창호를 최소화했다. 또 필요한 부분에만 개방감을 주는 통창을 설치하고, 외벽 전체를 스페인 벽돌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벽돌 조적 시공 후 매지를 넣기 전에 전체 벽돌을 원하는 컬러 페인트로 입혀 MONOLIC만의 특별한 외벽 디자인을 얻게 됐다.
MONOLIC의 출입구는 외벽을 지나 측면부에 위치한 것이 독특한데, 이는 방문객에게 입장 전 건물 디
자인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대한 길게 의도한 것이다.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게이트는 라인
조명을 활용해 시공했다. 자동문의 모터박스도 매립 시공하여 외벽의 깔끔함을 이어갔고, 문을 여는 방식에도 독특함을 주었다. 방문객이 입장하면 바리스타바를 바로 마주할 수 있도록 하여 주문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게끔 동선을 만들었다.
MONOLIC은 1층과 2층에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로 3,000mm, 세로 3,000mm의 대형 천창이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2층 테라스는 넓은 구조로 제작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2층의 대형 쉐어테이블 중앙에서 시작하는 물줄기가 옆쪽 수 공간으로 흐르는 구조다. 이 설비방식은 항상 깨끗한 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수공간에는 오렌지 컬러가 포인트인 모노릭에 걸맞게 금붕어 같은 관상어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주변 조경을 제주도 곶자왈 느낌이 나도록 한 것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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